Tiny Hand
2025. 6.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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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인더 글을 써보길래 나도 겸사겸사 정리를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사실 바인더보다는 만년필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거야말로 귀찮아서 언제 작성할 지 모르겠다.


평생 기록이란 걸 안하고 살아오던 사람이라 바인더 잘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이것도 덕질처럼 흥미 붙이고 나니까 제법 재밌게 느껴져서, 기록하는 습관 꾸준히 들여야지 마음 먹게 해준 소중한 친구들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현재 보유중인 로로마들. 좌측부터 순서대로 몰다바이트, 아젠트, 스기라이트.

 

로로마는 2024년 말 쯤, 바인더-로로마 붐을 타고 처음 들이게 되었다.

사실 가장 처음 들인 건 플로터긴 한데, 지금은 로로마 글 쓰고 있으니까...

 

아무튼 2024년 11월 초 경, 일본 여행 가있을 당시에 아젠트가 너무 갖고 싶어서 찾아 헤메다가 이토야에서 바이블 24mm를 구매했었다.

그리고 우연히 그날 밤 국내에 중고로 15mm 매물 나온 걸 보고 바로 구매, 다음 날 이토야에서 산 것 바로 환불받았고 로로마는 내가 외국에서 처음으로 환불 절차 밟는 걸 경험하게 해준 소중한 바인더 되시겠다(...).

24mm는 크기나 두께나 생각보다 더 압도적이고 부담스러워서 속지 많이 넣기엔 좋아도 실용적으로 쓰지는 못하겠더란.

 

 

로로마 바이블 15mm 아젠트. 속지는 벳디님(@BsWttmn)의 교정 속지.

 

아무튼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사진 속 가운데의 아젠트 바이블은 15mm다.

가죽 크림이 없어서 그냥 햇빛만 몇번 구경 시켜준, 그냥 순수 손때만 태웠다.

현재는 포지션이 애매해져서 유선/무선 속지 및 필사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번외로 사진 속의 가장 작은 로로마는 지금은 내 손을 떠나간 5공 다크브라운이다.

휴대성은 좋지만 용도가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되어 고민 끝에 좋은 분께 보내드렸다.

 

 

로로마 바이블 15mm 몰다바이트. (왼쪽 사진 가운데)

두번 째는 매랑님을 통해 중고로 구매한 몰다바이트.

워낙 나온지 좀 되고 매물도 없는 바인더인데 운 좋게 구하게 되어 기분 좋은 소비를 했던 기억이 있다.

기존에 관리를 잘해주셔서 겉이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게 너무 예뻤다...

현재는 위클리에 간단한 업무 기록, 몬타(https://monta827.stores.jp) 속지에 데일리 기록 및 해빗/수면/무드 트래커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로로마 포켓 14mm 스기라이트.

대망의 따끈따끈한 스기라이트.

M5 보낼까 고민하고 있을 때 M6 중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던 바인더인데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하하.

크림 바르면서 관리해주면 짙은 보랏빛 자두색이 되는 게 너무 기대되는 친구.

10주년 한정이라고 바인더에 지퍼 포켓도 들어있는데, 이거 넣을 바엔 그냥 빼고 가격이나 내리지 싶은 마음이었다.(구매가 28,200엔)

 

 

포켓 역시 몬타상의 데일리 속지를 이용하여 매일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블에도 비슷한 포맷의 속지를 이용하고 있긴 한데 포켓만큼은 유용하게 못쓰겠다... 역시 실용성은 포켓이 짱인 듯.

같은 포켓 사이즈의 플로터도 병행 사용하고 있어서 우선은 데일리 기록만 하고 있는데 단권화를 위해 머리좀 잘 굴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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